임종룡 “美 금리인상 대비 집단대출 및 제2금융권 대출 관리 강화”

제8회 금융개혁 추진위원회 개최

임종룡 금융위원장. 사진=최신혜 기자 [e-mail]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일 “집단대출 및 제2금융권 대출 관련 리스크 요인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광화문 서울청사에서 제8차 금융개혁 추진위원회를 열고 “금리인상시 핵심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가계부채에 대하여 그 어느 때 보다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임 위원장은 “최근 여러 가지 대내외 이슈들로 인해 정부가 앞으로 정책을 일관되고 효과적으로 집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 “이럴 때 일수록 금융당국은 금융개혁 과제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여 금융산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위험요인인 가계·기업부채 문제가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꼼꼼하게 관리하겠다는 계획를 밝혔다.

이를 위해 집단대출 및 제2금융권 대출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그는 “서민·취약계층이 금리인상 등 변화된 금융환경에서도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정책모기지 개편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업부채에 대해서는 “조선업 및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이 발표되어 경기민감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 방향이 보다 구체적으로 보완되었다”며 “조선업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한편, 국가 기간산업인 해운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 위원장은 “철강, 유화 등 여타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도 마련된 만큼 이를 차질없이 이행하여 사전적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