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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차 ‘전성시대’···제네시스 對 수입차

고급차 ‘전성시대’···제네시스 對 수입차

등록 2016.11.08 08:06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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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에도 고급차 시장 8% 성장제네시스 출범 1년···점유율 46%기록벤츠 S-클래스 ‘안전 최우선주의’ 어필BMW 7시리즈 ‘제스처 컨트롤’ 혁신

프리미엄 세단을 일컫는 고급차 시장이 호황기를 맞고 있다. 글로벌 경기 위축과 내수 부진이라는 악재속에서도 고급차 시장은 꾸준하게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 또한 고급차 시장 선점을 위하여 대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함께 친환경 파워트레인 등 다양한 분야에 역량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한 시장조사업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고급차 수요는 연평균 4% 가량 증가하고 있다. 오는 2019년에는 1000만대 돌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대중차의 평균 성장률 3%를 웃도는 수치다. 이러한 기조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1~9월까지 국내 고급차 시장 판매량은 10만5666대로 전년동기 9만7581대와 비교하여 8% 증가했다.

제네시스 G80 스포츠. 사진=제네시스 제공제네시스 G80 스포츠. 사진=제네시스 제공

특히 현대차그룹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성과는 눈부시다. 출범 1주년을 맞이한 제네시스는 그룹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 발돋음 하기 위해 친환경차와 함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후계자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한 브랜드인 만큼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는 라인업이기도 하다. 이런 노력 덕분에 국내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는 올 들어 9월까지 고급차 시장 점유율 46.6%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EQ900와 G80가 출범 1년 만에 국내 고급차 시장의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며 국내 고급차 판매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점은 과히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제네시스 측은 설명하고 있다.

특히 법인 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개인 고객 비중이 증가하고 고객 연령대가 다양해졌으며 신규 고객이 증가하는 등의 고급차 시장의 저변이 확대된 것도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무적인 성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판매에 돌입한 ‘G80 스포츠’는 기존 모델과 차별화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기존 G80 세단이 담고 있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기반으로 안팎으로 각종 부위에 스포츠 모델 전용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역동적인 느낌을 극대화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로 센터페시아 및 도어부에 리얼(real) 카본과 스트라이프 패턴의 리얼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하고 블랙 스웨이드 소재의 내장재, 메탈 페달 및 풋레스트 등을 적용해 G80 스포츠의 스포티한 감성과 함께 고급감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70마력의 가솔린 람다 V6 3.3 트윈 터보 직분사(GDi) 엔진은 최상위 트림 3.8GDi 모델 대비 출력은 17.5%, 토크는 28.4% 높은 수치로 배기량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터보 차저 시스템을 적용해 일반 가솔린 모델 대비 월등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80 스포츠의 차별화된 디자인에 스포티한 감성이 담겨 30~40대 고객들의 문의가 많이 늘고 있으며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급차 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수입차 메이커의 고급차 시장 공략은 공격적이다. 이미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 볼보 S90, 캐딜락 T6, 렉서스 LS600hi 등이 고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수입 고급차 시장에서 벤츠 S-클래스의 강세는 뚜렷하다. 지난 2014년 S클래스는 국내에서 4630대 판매를, 2015년에는 전년 대비 121% 증가한 총 1만228대로 최대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 9월까지 S-클래스는 5594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충성도가 높은 S-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모델답게 차량의 소소한 부분까지 최고를 추구한 완벽함에서 ‘고급스러움의 진수’를 자연스럽게 찾아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타 브랜드와 비교를 거부하는 내부 인테리어는 메르세데스-벤츠 최고 라인업의 결정체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안전성에 있어서도 S-클래스는 최고 수준을 지향하고 있다. 기존모델을 계승하여 고전적인 느낌과함께 감각적인 스타일로 단장한 외관 디자인. 롱 휠 베이스 모델을 기본으로 개발하여 이전 어느 모델보다 뒷 좌석 승객들의 편의성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됐다. 특히 사고를 방지하고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제 사고 발생 상황을 토대로 한 ‘메르세데스-벤츠 일상 속에서의 안전’이라는 콘셉트 아래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과 안전 시스템이 결합된 새로운 차원의 ‘인텔리전트 드라이브(Intelligent Drive)’전략을 체계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차량이다.

BMW 뉴 7시리즈. 사진=BMW 코리아 제공BMW 뉴 7시리즈. 사진=BMW 코리아 제공

올해 그룹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BMW는 BMW 코리아를 통해 전략적인 마케팅으로 자사의 플래그십 모델 ‘7시리즈’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100주년 기념 한정판 ‘뉴 750Li x드라이브(Drive) 비전100 에디션’ 출시, 명품 브랜드 몽블랑과 협업을 통해 제작된 ‘몽블랑 for BMW’ 스페셜 컬렉션 등은 BMW만의 특별한 감성을 통해서 고객들과의 교류를 이끌어내며 올 9월까지 뉴 7시리즈는 2009대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럭셔리함과 첨단 기능의 결정체로 불리는 7시리즈는 6세대 뉴 7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과 함께 카본 코어를 활용한 경량 설계, 5세대 보다 커진 외관, 터치 디스플레이와 제스처 콘트롤, 레이저 라이트 등의 신기술과 함께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사양을 적용해 ‘드라이빙 럭셔리’를 제시하는 모델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뉴 7시리즈는 iDrive 조작 시스템 모니터에 최초로 터치 패널 스크린을 적용하여 음성인식은 물론, 화면 터치를 통해서도 기능을 선택하고 활성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처음으로 도입된 BMW 제스처 컨트롤은 손동작을 감지하여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간단한 손동작을 통해 직관적인 방식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6가지 특정 제스처를 활용해 사용할 수 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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