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수익성 개선흐름 뚜렷···3Q 영업익 1871억원

두산그룹이 지난해 실시한 구조조정 효과를 바탕으로 뚜렷한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두산그룹 지주사격인 ㈜두산은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은 3조6478억원, 영업이익 1871억원, 순이익 94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9.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95.6% 늘었고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11조6082억원, 영업이익 7450억원, 당기순이익 5349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매출은 7.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72.1% 늘어난 수치다.

두산그룹은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매출이 일부 조정 받는 가운데에도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결과”라고 밝혔다.

주력 계열사인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가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두산중공업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592억원, 영업이익 1545억원, 당기순이익 7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59.6% 늘었고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연결 기준 매출액 1조3021억원, 영업이익 1058억원, 당기순이익 3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9.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