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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 실적 부진·M&A 우려에 급락

[특징주]대한해운, 실적 부진·M&A 우려에 급락

등록 2016.11.15 10:14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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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이 올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장 초반 하락세다. 한진해운 관련 인수합병(M&A) 이슈에 대한 우려도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오전 10시 0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해운은 전일 대비 13.42% 하락한 1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실적 부진 등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대한해운의 올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55.5%, 43.5% 하락한 69억원과 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KB투자증권은 올 3분기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벌크선 총매출이익률(GPM)의 하락을 지적했다. 3분기 벌크선 GPM은 전년 대비 6.5%포인트 하락한 6.5%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벌크 전용선 매출은 4.0% 증가했지만 스팟 및 대선 매출이 24.9% 늘어나며 GPM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대한해운은 현대상선을 제치고 한진해운의 미주·아시아 노선 영업망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또 롱비치 터미널 및 선박 등을 추가 인수할 수 있는 우선매수권도 확보한 상태다.

다만 인수합병에 대한 효과와 비용은 아직 불분명하다는 견해도 나온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해운이 한진해운의 주요자산을 처음부터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지는 확인해 봐야 할 문제다”며 “이번 인수합병에 소요되는 자금의 규모가 확인되지 않은 점도 유의할 부분이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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