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로 연구원은 “현재 그룹 내 삼성전자 지분율은 약 18.12%(의결권 없는 자사주 12.78% 제외)로 높지 않다”며 “이런 상황에서 예산제약 및 순환출자 규제로 지분의 추가 매입을 통한 삼성전자의 지배력 확대는 사실상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인적분할(자사주 활용 가능)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게 되면, 전반적으로 현재보다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삼성전자 인적분할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항으로, 주주총회 통과를 위해서는 외부주주 특히 지분율 50%를 상회하는 외국인 주주 상당수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향후 인적분할을 위한 의사결정까지 삼성전자 주가는 기업분할 기대감의 반영에 따라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추가적 주가 상승은 주주동의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기업분할과 합병은 공통적으로 주주들의 절대적인 동의를 이끌어내야하는 주주총회 특별 결의 사항으로 주주총회 특별결의의 통과를 위해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2/3 이상 찬성과 동시에 발행주식총수의 1/3 이상이 찬성할 것을 요구하는 탓이다.
정 연구원은 “시장에서 관심이 높은 합병 사안의 경우 대체로 약 70~80% 수준의 참석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 주주총회 특별결의 통과를 위해 약 46.7~53.3%의 의결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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