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천연염색문화재단, 염색으로 '수묵화 비엔날레' 붐 조성

대만 산수화 천연염색 작가 초쳥 산수화 구도와 염색 강좌 개설

전남 나주에 있는 (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사장 강인규)은 전남도가 '남도문예 르네상스'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로 2018 전남 국제수묵화 비엔날레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수묵화 관련 강좌를 개설, 염색분야에서 수묵화의 활용도를 높이는 등 수묵화 붐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타이완 첸진링(陳景林) 씨의 천연 쪽염색 산수화 작품 ‘명담신광(明潭晨光)’

수묵화는 먹으로 그린 회화로 동양의 정서와 전통문화를 담고 있지만 대중성이 약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이다.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12일에는 수묵화 강좌를 마련했고, 다음 달 13일부터 17일까지는 세계적인 산수화 천연염색 작가인 타이완의 첸진링(陳景林) 씨를 초청하여 산수화 구도와 염색 강좌를 실시한다.

첸진링 씨의 산수화 염색 초청강좌에 대해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김왕식 상임이사는 “천연염색은 그림으로 그리는 수묵화와는 차이가 있지만 구도와 표현에서는 유사한 점이 많아 수묵화 붐 조성에 일조하면서도 천연염색의 다양화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김 상임이사는 “실크 스크린 기법으로 수묵화를 커텐, 침구류, 넥타이 등 천연염색 섬유 제품에 응용하는 교육과 상품 제작을 통해 수묵화의 활용성과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