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5.1%-수출 0.2% 증가···반등 성공국내판매 0.2% 줄었지만 감소폭 줄여
8일 산업통상자원부의 11월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1% 증가했다. 올해 3월(0.9%) 이후 8개월 만에 반등이다. 8월 23.8%까지 감소한 이후 10월까지 두자릿수 감소세를 유지해 왔다. 일부 업체의 파업 종료 이후 생산차질 만회를 위한 노력으로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파업 종료로 공급물량이 늘어나고 대형·다목적 차량의 판매호조까지 겹치면서 수출 역시 대수 기준으로 0.2%, 금액기준으로 1.5% 증가해 1년 넘게 이어진 마이너스의 늪에서 벗어났다. 대수 기준으로는 지난해 10월(3.5%) 이후 13개월 만에, 금액기준으로는 지난해 6월(6%) 이후 1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전체 자동차 수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현대차가 파업 종료에 따른 공급물량 정상화로 엑센트, 아반떼, 쏘나타, G80, 맥스크루즈 수출 호조로 11.1% 증가한 게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수판매도 개소세 인하 종료에 따른 부진을 벗어내는 중이다. 7월부터 두자릿수 감소폭을 이어왔지만, 11월 0.2% 감소하는 데 그쳤다. 국산차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8% 증가했지만, 수입차 판매가 16%나 급감한 영향을 받았다. 이에 수입차 점유율도 지난해 11월 15.8%에서 올해 13.3%로 낮아졌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2% 증가했다. 국내업체의 해외공장 생산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해외공장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0% 늘었다.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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