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헌법재판소에 따르면 박한철 헌재소장과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 김창종·안창호 재판관 등 재판관 상당수와 연구관 등은 주말인 이날에도 출근해 법리 분석에 돌입한다.
헌재는 박 대통령 측이 답변서를 통해 “탄핵 사유가 없다”고 주장하는 만큼 이에 대한 논리를 분석하고 신속 심리를 위한 절차를 논의할 방침이다.
또 최순실 등에 대한 수사자료를 검찰·박영수 특별검사로부터 받아선 안 된다는 박 대통령 측의 주장도 따져볼 예정이다.
박 대통령 측이 전날 제출한 답변서는 24쪽 분량으로 탄핵 사유를 부인하는 내용이 주로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답변서엔 또 법원에서 곧 시작되는 최씨 등의 1심 재판이 끝날 때까지 탄핵심판 절차를 미뤄달라는 요청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헌재 앞에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제8차 촛불집회와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 단체의 집회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양측의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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