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장소서 참고인 신분으로 사전 조사
장충기 사장에 대한 조사는 지난 18일 조사를 받은 삼성전자 박상진 사장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특검팀은 장충기 사장을 상대로 삼성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 측에 총 80억원대의 승마훈련을 지원해주는 과정에서 대가성이 있었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장충기 차장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서 대외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미래전략실은 그룹의 방향과 전략을 총괄 지휘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앞서 지난 18일 대한승마협회 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도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조사를 받았다. 박 사장은 지난해 독일에서 최씨를 직접 만나 삼성에 대한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장충기 사장과 박상진 사장 모두 현재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으나 본격적인 수사가 개시된 이후부터는 피의자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특검팀은 삼성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정부 도움을 받는 대가로 특혜를 줬는지 여부도 확인 중이다.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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