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LG화학 등 5곳 원샷법 승인

석유화학 업계 1위 LG화학 사업재편 승인

조선기자재 기활법 활용···공급과잉 해소 기대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 등 5개사가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활법)’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제5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5건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8월 기활법이 시행된 이후 4개월 만에 사업재편계획 누적 승인건수는 15건이 됐다.

이번에 승인된 기업은 LG화학, 삼영기계, 유일, 쓰리에스, 벤투스 등이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업종의 대기업이고 나머지 4곳은 모두 중소 조선기자재 업체다.

산업부에 따르면 LG화학의 사업재편계획은 공급과잉 품목인 폴리스티렌(PS) 생산설비를 고급 플라스틱 소재인 ABS 생산설비로 전환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표 = 산업부 제공

산업부는 한화케미칼, 유니드에 이어 업계 1위 기업인 LG화학이 이번에 사업재편에 참여하면서 석유화학 업계에서의 사업재편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소 조선기자재 업체 4곳은 조선업 불황으로 인한 유망분야 진출을 위해 사업재편에 참여했다. 생산설비 감축으로 조선기자재 공급과잉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방안과 조선밀집지역 경제활성화 방안 발표 이후 자발적 사업재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조선밀집지역의 보완먹거리 산업발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