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R&D에 5000억원 투자-전문인력 1300명 양성세계 IoT가전시장 연평균 48% 성장···협업 필수적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에서 주형환 장관 주재로 산학연 및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IoT 가전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주 장관은 “우리 가전산업은 새로운 기로에 놓여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가정에도 밀려들고 있어 기술동인에 슬기롭게 대응하지 못하면 중국 등 경쟁국의 거센 추격을 이겨내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 가전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은 IoT가전”이라며 “포화상태인 가전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시스템반도체 등 연관산업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IoT가전시장은 성장속도가 연평균 48%에 달한다. 지난해 52억 달러에서 2020년 340억 달러로 성장이 전망된다. 글로벌 가전기업들은 IoT, AI 등 기술전문기업을 인수하고 있고, 구글 같은 IT기업들은 자체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우리나라가 IoT가전을 리드할 수 있는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고 판단, 초기시장을 적극 열어주고 R&D·세제·금융·인력 등을 뒷받침해 준다는 방침이다.
초기 시장창출을 위해 신규 공공아파트에 IoT 가전도입을 확대하고, 세계 세장선점을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매칭도 지원해주기로 했다. 유망 시스템반도체와 첨단센서 개발 등을 위해 향후 5년간 민관합동으로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신성장산업 R&D 세액공제 대상에 IoT 관련 기술을 추가하고, 2000억원 규모의 반도체펀드를 조성해 IoT 기업에 대한 창업·인수합병을 지원키로 했다.
중소기업 IoT 가전개발을 위한 현장인력 500명, 시스템반도체와 센서개발 전문인력 800명 등 총 13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3월에는 가전사-통신사 간 협력을 통한 스마트홈 빅데이터 공동연구를 위해 전자부품연구원 내 ‘빅데이터 연구센터’를 발족키로 했다.
주 장관은 “IoT 구현을 위해서는 개별기업의 역량만으로는 안 되고,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체 간의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면서 IT·제조·서비스 기업, 대학·연구소, 대·중소기업 간의 개방적 협력을 당부했다.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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