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소비자심리지수 94.2···전월 比 1.6p↓
이에 소비자들이 소비지출을 줄임에 따라 내년 초 소비절벽이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7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6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4.2로 지난달에 비해 1.6포인트 하락했다.
CCSI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나타내는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5년 12월)를 기준값으로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현재의 경기상황에 대한 심리인 현재생활형편CSI는 89로 전월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의 소비지출전망도 전월에 비해 3포인트 하락한 103으로 집계됐다.
소비지출전망 중 내구재, 의류비, 의료·보건비, 교양·오락·문화비 등은 전월에 비해 모두 1포인트씩 하락했다. 특히 주거비는 전월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형편과 가계수입전망은 각각 93, 98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55로 전월에 비해 5포인트 급락했다. 그만큼 현재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가계가 많아졌다는 의미다.
아울러 금리수준전망 CSI는 전월에 비해 12포인트 급등하며 향후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수준전망 CSI는 141로 전월에 비해 3포인트 올랐으며 주택가격전망 CSI는 97로 10포인트 크게 하락했다. 임금수준전망 CSI역시 전월에 비해 1포인트 줄었다.
이 외에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각각 87, 92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 가계부채 CSI는 103으로 전월 대비 3포인트 낮아졌고 가계부채전망 CSI는 100으로 전월과 같았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56.0%), 공업제품(43.5%), 집세(33.8%)등이 꼽혔다.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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