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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증권사 올해 생존전략은 ‘차별화·IB’

중소형 증권사 올해 생존전략은 ‘차별화·IB’

등록 2017.01.05 16:14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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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IB 등장으로 증권사 양극화 심화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열중인 증권사대체투자·해외시장 진출 등 사업다각화

올해 증권사들의 초대형 투자은행(IB) 관련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이와 동시에 중소형 증권사는 생존을 위한 경쟁에 들어간다. 각 사의 수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특화사업과 IB 등을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증권사는 총 6곳으로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다. 향후 이 기업들 금융당국의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방안에 맞춰 관련 업무를 강화할 것으로 판단된다.

대부분의 업계 관계자들은 초대형IB의 등장으로 업계 내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가 자기자본에 맞춰 혜택을 본격적으로 차등 부여하면 격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증권사들 간의 인수합병(M&A)과 유상증자를 통한 자기자본 확충 등이 활발히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이에 맞춰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한 중소형 증권사들은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분주한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새롭게 취임한 최석종 KTB투자증권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대형사와 차별화된 'KTB만의 IB'를 개척해 나감으로써 진정한 특화증권사가 돼야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상품영역을 확대하고 해외시장 문은 두드려 실질적인 수익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전직 교보증권 IB본부장 출신으로 KTB투자증권의 신임 사장으로 선임되며 교보증권 투자금융부 인력 30여 명과 한꺼번에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8월에는 항공기에 대한 투자를 결정하며 KTB투자증권에서의 첫 IB 관련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키움증권은 11년 연속 주식위탁매매 시장점유율 1위의 힘을 바탕으로 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우리은행 지분 인수와 신탁업 진출 등을 통해 종합자산관리 사업자로의 역량 강화에도 힘을 주는 모양새다.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과제로 ▲‘디지털금융’의 선도 ▲키움플랫폼의 해외전개 및 글로벌 사업 강화 ▲기업금융, 자기자본운용, 홀세일 부문의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 ▲사모투자(PE), 신탁, 로보어드바이저, 온라인 자산관리 등 새로운 사업의 성공적 전개 등을 꼽았다.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 역시 투자 확대와 신기술사업금융업 등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강조했다. 그는 신년사를 통해 목표 자기자본이익률 11%를 달성하기 위해 도전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부회장은 “투자대상을 다양화하고 신규 사업영역을 개척해야 한다”며 “해외사업의 경우 기반을 확대.강화하고 수익을 높이는 등 한 단계 더 레벨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LIG투자증권은 올해부터 케이프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펀드를 매개로 IB와 브로커리지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지난 6월에 취임한 임태순 대표는 “올해 기존의 핵심사업과 신규사업인 사모펀드(PEF), 헤지펀드 등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에 집중할 것”이라며 “사업별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을 갖춘 투자전문회사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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