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혁신 요소 적용했지만 위험요소는 배제삼성, 제품 하단 베젤 최소화·물리적 홈버튼 제거LG, 18대9 화면비 5.7인치 QHD+LCD 패널 탑재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실패를 밑걸음 삼아 기대를 뛰어넘는 야심작을 내놓는다.
양사는 올해 상반기 선보일 차기작에 혁신적 요소로 차별화를 꾀하면서도 실패를 일으킬만한 위험요소는 배제해 안정적인 실적 향상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갤럭시S8을, LG전자는 18대9 화면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G6를 선보이며 소비자 이목끌기에 나섰다.
우선 삼성전자는 미국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사 비브 랩스 인수를 통해 갤럭시S8에 인공지능 ‘빅스비’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빅스비의 활용 방향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건 없지만 최근 삼성은 베타 테스트를 통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와 맞물려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페이 최신 베타 버전에서 ‘삼성페이 미니’와 ‘빅스비’ 메뉴가 추가된 것이 확인됐다.
갤럭시S8의 외관도 기존에 나온 갤럭시 시리즈와 상이한 형태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상하 베젤(테두리)가 최소화되고 하단 물리버튼이 제거된다.
또한 스마트폰 왼쪽에는 기존 제품과 같은 전원, 음량조절 버튼 3개, 후면에는 카메라가 위쪽 중앙에 위치하고 그 위쪽으로는 플래시와 심박센서가 들어갈 것이라는 추측이다.
하지만 기존 제품과 다르게 제품 우쪽 개방된 부분에 마이크로SD카드와 유심 카드 슬롯이 적용되거나 다양한 리모컨에 대응할 수 있는 IR 블래스터가 새롭게 추가됐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히 제품 하단 3.5mm 헤드폰 잭은 사라지고, USB커넥터를 통한 이어폰 연결 방식을 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혹은 제품 하단에 3.5mm 이어폰 단자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공간에 노트 시리즈의 펜 기능이 들어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외에도 갤럭시노트7에 탑재됐던 홍채인식 생채인증 스캐너, 퀄컴 스냅드래곤835 칩셋, 5인치·6인치 두가지 크기의 디스플레이, USB-C타입 지원 등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8 출시시기는 정해진 바가 없지만 4월 공개설이 유력하게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S 시리즈를 매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갤럭시노트7 단종여파로 충분한 검증 과정을 거친 이후 시점인 4월에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LG전자가 선보이는 G6는 기존에 나온 G시리즈 형식을 과감히 버리고 안정성이 입증된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눈에 띄는 점은 일체형 배터리와 방수방진이 도입된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보다는 다소 한발 늦은 선택이지만 G5에서 차별화를 시도한 모듈형 디자인 구조는 버리는 대신 방수방진이 되고 일체형 배터리를 택한 것.
경쟁사와 다른 외관을 보이는 부분도 있다. G6에는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18대9 화면비의 5.7인치 모바일용 QHD+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이 탑재된다.
이 패널은 화질이 기존 QHD보다 한 단계 우수하며 멀티태스킹과 동영상 감상에 적합한 큰 화면을 갖췄다는 평가다. 또한 터치 커버 글라스가 필요 없기 때문에 더 얇고 가벼운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 강점을 보인 고성능 카메라·오디오 기능은 G6에 그대로 계승했다. 업계 내부적으로 ‘화이트카드’ 시스템 방식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 LG페이 도입이 검토됐으나 G6 출시까지 시간이 촉박해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LG G6는 오는 2월경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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