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SK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통해 LG가 보유하고 있던 LG실트론 지분 전량을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인수금액은 6200억원으로 총 3418만1410주(51%)다. 잔여 지분은 보고펀드와 채권단이 29.4%, KTB PE가 19.6%를 보유하고 있다.
LG실트론은 국내 유일의 반도체용 웨이퍼 제조·판매업체다. 주력 제품인 300㎜ 웨이퍼 시장에서 일본업체인 신에츠화학 등에 이어 세계 4위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2013년부터 연속 2년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구조조정을 통해 2015년부터 흑자전환했다. 올해 역시 340억원 흑자가 예상된다.
이상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실트론은 SK그룹 편입으로 계열사인 SK하이닉스에 대한 물량 기반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SK는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업체인 SK머티리얼즈와 LG실트론의 인수로 반도체 소재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인수 가격 역시 적정하다고 판단한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SK의 순자산(NAV) 가치는 더욱 높아져 할인율 매력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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