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행정고시(6회)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발을 들인 강 전 장관은 노동부 차관, 경제기획원 차관 정보통신부 장관 등을 거쳐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기획·경제수석을 거쳐 재경부 장관을 맡았다.
강 전 장관은 대통령 임명장을 7번이나 받을 만큼 경제부문에 정통한 관료다. 특히 IMF 위기를 극복하는 데 지휘봉을 잡고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내려진다. 3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부터 7차 계획까지 다섯 번이나 참여한 인물이다. 이 때문에 개각 때마다 경제수장으로서 하마평에 꾸준히 오르내렸다.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을 거쳐 16대 재보선에서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전북 군산)에 당선됐고, 17대, 18대까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중도통합민주당, 통합민주당 등을 거쳐 지난해 4·13 총선 당시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한국판 양적완화’를 제시해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최근까지 경제원로로서 활동하다 근래 췌장암으로 건강상태가 급속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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