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후 2시를 넘긴 시각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던 중 1시간여 만인 3시15분 경 급작스런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새벽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던 박씨는 출석 후 본격 조사가 시작되기 전 변호인을 기다리다 갑자기 이 같은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부부에게 명품 가방을 비롯해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네고 이를 대가로 지난 2015년 15억원 규모의 정부 연구개발(R&D) 과제를 따낸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박씨를 병원 치료 후 일단 구치소로 복귀시킨 뒤 상태가 호전되면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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