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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함영주 ‘이상동몽’

[금융권 인사 막전막후]위성호-함영주 ‘이상동몽’

등록 2017.02.28 07:59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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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뱅크 놓고 각축전魏···핀테크 강화 주력咸···디지털 금융 혁신

위성호-함영주 ‘이상동몽’ 기사의 사진

3월부터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는 위성호 신한은행장과 함영주 하나은행장이 각자의 금융지주 회장과 호흡을 맞춰 ‘리딩뱅크’를 향해 달린다. 2년의 기회를 부여받은 이들이 각 지주회장과 어떠한 케미를 보여줄지 업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우선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함께 호흡을 맞춰 나갈 예정이다. 차기 지주회장 인선과정에서 라이벌 관계에 있던 두 사람은 서로의 지지 속에서 동지로 만나게 됐다.

과거 신한금융 지주회장 인선과정에서 위성호 은행장 내정자는 조용병 지주회장 내정자를 지지하면서 후보직을 사퇴했고 둘은 나란히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으로 다시 만나게 됐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함께 임기를 시작하는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국내 1위 리딩뱅크 자리를 지키는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위 은행장은 몸담고 있던 신한카드가 카드업계 1위를 유지했던 비법을 십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1985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후 2008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2011년 신한은행 부행장을 거쳐 2013년부터 신한카드 수장으로서 빅데이터센터 도입과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등의 혁신으로 신한카드의 업계 1위 수성을 이끈 일등 공신이기도 하다.

위 행장 내정자는 차기 신한은행장으로 내정된 이유를 “금융시장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데 맞춰 선도적으로 신한카드를 이끌어온 것을 인정받았다”는 점을 꼽으며 “디지털 경영이라는 화두에 맞춰 그간 특히 핀테크 분야에 투자와 관심을 기울여왔다”고 자평한 만큼 향후 신한은행장을 맡아 은행의 핀테크 역량 강화에 주력할 것을 예상케한다.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지난 1년6개월 동안 초대 통합행장으로 경영능력을 인정으며 내부적으로 경쟁자가 없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함 행장은 통합 하나은행이 출범한지 9개월 만인 지난해 6월 IT전산 통합을 이뤄냈다. 보통 전산 통합 작업이 2년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생각했을때 단기간 내 성과를 이룬 셈이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 후 통합 하나은행이 출범하기까지 약 4년10개월이 소요됐던 점과 비교하면 더욱 놀랍다. 또 통합 하나은행 출범 1년 만인 지난해 9월 노동조합 통합까지 이끌어 내 경영 능력을 뽐냈다.

이러한 경영성과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던 함 행장은 앞으로 리딩뱅크를 향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그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율과 협업을 통한 영업문화 혁신 ▲강점 시너지 확산을 통한 강한은행 만들기 ▲디지털금융 혁신을 통한 시장선도 ▲해외 성장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의 다변화 추진 등 4가지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위성호 신한은행 내정자와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3월부터 공격적인 전략으로 본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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