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 유커 11만명 예약 취소···‘中 사드 보복’ 직격탄

중국의 사드 보복 수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 조처가 내려진 후 10만 명이나 되는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제주 관광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제주도는 중국 현지와 도내 여행업계를 통한 실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제주도는 7일 중국 여행사와 계약해 중국인 관광객을 받는 도내 여행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6일 기준으로 21개 여행사에 예약됐던 중국인 관광객 11만1000여 명이 예약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예약이 취소된 기간은 오는 15일 이후 확정됐던 예약이 취소된 것으로 도는 판단하고 있다. 특히 예약 취소된 건은 모두 제주 직항편을 이용하려던 중국인 관광객이다.

도는 국제크루즈선인 경우 오는 15일 이후 제주기항이 전면 취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제주도는 제주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국제크루즈선 기항 등 동향 파악에 착수, 일본이나 대만, 동남아 지역의 크루즈선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지속해서 제주관광 예약 취소 사례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주요 여행사, 전세버스, 숙박업체, 음식점 등의 피해 발생에 따른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