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정치테마주 150여개 종목 집중 감시···과징금 부과 추진”

금융당국이 정치테마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조사를 통해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3일 금융위원회는 조기대선까지 정치테마주 150여개 종목을 집중 감시한다고 밝혔다. 이상 징후 발생 시 관계기관 간 정보를 공유하고 즉각 필요한 대응조치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해당종목 및 대상계좌를 면밀히 조사해 불공정거래 처벌 및 시장질서 교란행위로 과징금 부과를 추진한다.

조기 대선이 예상됨에 따라 합동점검반을 상시 운영해 국내외 시장동향과 주가조작, 내부자거래, 공시위반 등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에 나선다. 비상 상황에 즉시 대처 가능하도록 준비태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정치테마주의 이상 급등 확산으로 대규모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실시간 예방조치 및 해당 종목명 공표 등을 통해 투자유의 안내를 강화한다.

온라인상에 풍문·허위사실을 빈번하게 유포하는 요주의 게시자의 게시글과 해당종목 매매 간 연계성을 분석해 불공정거래혐의 발견 시 즉시 조사에 들어간다.

증권방송이나 증권회사 애널리스트 리포트 상에 정치테마주가 언급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치테마주는 기업실적과 관계없이 주가 변동성이 크고 예측이 어려워 투자 위험이 매우 높다”며 “주식 불공정거래 행위로 의심되는 사항에 대해 금융위와 금감원, 거래소로 즉시 제보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