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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전통떡문화 보존 및 개발 토대 마련

정읍 전통떡문화 보존 및 개발 토대 마련

등록 2017.03.15 09:53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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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허북구 박윤점 교수팀, 119명 고령자 대상 '전통떡' 조사내장산 분대떡, 단오 때의 찔레꽃떡, 아카시아꽃떡 등 발굴

전라북도 정읍의 잊혀져 가는 전통 떡문화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 전통 떡문화의 계승과 지역 특성이 가미된 떡개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과거 정읍에서 단오떡에 이용되었던 찔레꽃과거 정읍에서 단오떡에 이용되었던 찔레꽃

정읍 ‘오색단풍떡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원광대학교 농식품융합대학 원예산업학과 허북구, 박윤점 교수 팀은 정읍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의 고령자 119명을 대상으로 전통떡문화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읍에서는 196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수리취, 절굿대, 떡쑥, 찔레꽃, 아카시아꽃 등 다양한 자생식물과 더불어 보리 잎 등의 농작물을 활용한 떡들이 제조 및 이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떡 문화는 거의 사라져 버렸지만 과거 정읍에서 분대떡으로 불리면서 귀한 떡으로 여겨왔던 수리취떡을 식용해 본 사람은 79.0%, 제조해 본 사람은 54.6%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과거 정읍에서 분대라고 불렸던 식물은 수리취, 가새분대라고 불렸던 식물은 절굿대, 괴쑥 및 기쑥으로 불렸던 식물은 떡쑥이라는 사실도 이번 조사에서 밝혀져 향후 정읍 전통 떡문화의 보존 및 개발에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오색단풍떡 개발’은 지난해 정읍 산영영농조합법인(대표 방기환)이 전라북도생물산업진흥원(원장 김동수)에서 공모한 ‘2017 고부가가치식품 가공기술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된 과제로 허북구 박사가 연구 책임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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