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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는 거들 뿐?’ 온몸으로 화마에 맞선 영웅들

[카드뉴스] ‘장비는 거들 뿐?’ 온몸으로 화마에 맞선 영웅들

등록 2017.03.16 08:30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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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비는 거들 뿐?’ 온몸으로 화마에 맞선 영웅들 기사의 사진

 ‘장비는 거들 뿐?’ 온몸으로 화마에 맞선 영웅들 기사의 사진

 ‘장비는 거들 뿐?’ 온몸으로 화마에 맞선 영웅들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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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비는 거들 뿐?’ 온몸으로 화마에 맞선 영웅들 기사의 사진

 ‘장비는 거들 뿐?’ 온몸으로 화마에 맞선 영웅들 기사의 사진

# 2001년 3월 4일 서울 홍제동의 한 다가구주택. 대형 화재로 다수의 소방관이 현장에 투입됩니다. 그러던 중 건물이 붕괴, 6명의 대원이 목숨을 잃고 말았는데요. 화재 현장 속 이들은 방화복이 아닌 방수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 2017년 3월 11일 서울 용문동. 화마에 휩싸인 한 다가구주택 3층 창밖으로 2명의 시민이 뛰어내립니다. 시민 탈출 후 창가에서 불길을 막아내던 소방대원도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했는데요. 곧바로 거센 불기둥이 하늘로 치솟아 오릅니다.

예나 지금이나 화재 현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소방관들. 우리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인데요. 소방관의 열악한 근무 여건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던 홍제동 화재 사고 후 16년. 이들에 대한 처우는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국가인권위원회는 전국의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인권상황 실태조사사’(2015년)를 실시했습니다. 소방관들은 과거에 비해 나아졌지만 “여전히 개선돼야 할 부분이 많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소방관들은 인원 부족(77.0%)과 장비의 노후화(73.1%)를 가장 큰 위험요소로 꼽았습니다. 인원 부족은 둘째 치더라도 아직까지 기본적인 안전장비 문제도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것이지요.

이에 스스로 필요한 안전장비를 보충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최근 3년간 장비 노후화 문제로 개인 안전장비인 장갑, 랜턴, 안전화 등을 자비로 구입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33.2%에 달합니다.

각 지자체는 큰 사고가 날 때마다 관련 대책을 내놨지만,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소방관들이 체감할 만한 실질적 변화는 많지 않았습니다. 또 예산, 근무 환경 등 지역 간 격차가 커 개선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

정부와 각 시·도는 인권위의 권고 후에야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소방인력 충원, 개인보호장비 6종 보급 및 노후장비 교체, 119감염관리실 확대 등 소방관의 권리 증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방침인데요.

1분, 1초에 생사를 넘나드는 소방관의 치열한 싸움과 달리 지지부진하기만 했던 처우 개선 문제. 인력 및 장비에 대한 정부 차원의 안정된 지원으로 소방대원들이 임무에 걸맞은 대우를 받을 수 있길 기대합니다.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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