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상 최고가 또 경신···212만원 넘어서기도

자료=삼성전자 제공 / 사진=뉴스웨이DB

삼성전자 주가가 212만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노무라가 제시한 목표주가 270만원에 도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34%(2만8000원) 오른 21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엔 212만5000원까지 올랐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닷새 연속 상승하며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감에다 이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8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부재로 지배구조 개편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지난 14일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이 "지주사 전환에 대한 검토는 주주들과 약속한 사안이기 때문에 그룹 이슈와 상관없이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 검토 결과는 계획대로 발표될 것"이라고 밝힌 게 상승 재료가 됐다.

삼성전자가 상승세 더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공개할 예정인 갤럭시 S8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눈에 띄게 변화해, 아이폰7 판매가 둔화하는 시점에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며 "201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상당 부분 개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현재 수준보다 높은 편이다.

노무라증권은 지난 1월부터 일찌감치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70만원으로 설정한 상태다. KTB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250만원으로 잡았다.

HMC투자증권은 247만원, 대신증권은 238만원, 유진투자증권은 230만원으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설정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의 매수주체는 개인과 기타법인이 각각 130억원, 438억원 어치를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7억원, 244억원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