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내달 공모주 청약···총 2조513억원 수준

20일 증권신고서 제출···신주 1695만3612주 공모

넷마블게임즈 로고. 사진=넷마블게임즈 제공.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가 2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나섰다.

넷마블은 유가증권시장(KOSPI)에 상장할 예정으로 신주 1695만3612주(공모 비중 20%)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12만1000원~15만7000원, 총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2조513억원이다.

넷마블은 수요예측을 4월 11~20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공모가를 확정한 후 4월 25~26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마블 퓨처파이트’, ‘쿠키잼’ 등 인기 모바일 게임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중순 출시한 ‘레볼루션’은 출시 첫날 매출 79억원, 출시 한 달 만에 20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 하는 중이다.

지난 2015년 매출 1조원, 2016년에는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지난 1월 열린 NTP행사에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넷마블이 급성장을 하면서 매출 1조원을 달성했고 이후 더 이상의 성장은 힘들다고 했지만 지난해 1조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면서 “2020년 꿈의 목표인 매출 5조원 달성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넷마블의 매출 중 해외매출 비중은 51%다. 글로벌 모바일 통계 분석 업체 앱애니(App Annie)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해 2016년 매출 기준으로 글로벌 7위 게임퍼블리셔, 구글플레이 매출 기준으로는 글로벌 3위 게임 퍼블리셔로 집계됐다.

현재 넷마블은, 일본, 중국 등 주요 지역의 특성에 맞춘 게임을 내놓고 있으며 해외 게임 개발사 인수합병(M&A)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2015년 7월 북미 및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퍼즐 장르 세계 2위 개발사인 잼시티(舊 SGN)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 2월에 美 게임사 카밤(Kabam) 밴쿠버 스튜디오를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