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시S8 공개]삼성전자 또 다른 혁신 ‘덱스’···스마트폰이 PC가 된다

스마트폰을 PC로 바꿔주는 ‘덱스 스테이션’ 공개

PC사용 경험과 비슷···문서작업· 멀티태스킹 등 가능

안드로이드 체제 뿐 아니라 윈도우OS 접속도

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S8 언팩행사에서 스마프톤의 사용경험을 PC로 확장시켜주는 덱스 스테이션을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9일(현지시간) 뉴욕 링컨 센터에서 열린 갤럭시S8 언팩 행사에서 스마트폰 사용경험을 무한히 확장해주는 새로운 제품이 공개됐다. 스마트폰이 데스크톱 PC로 확장되는 ‘혁신’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스마트폰 디바이스와 데스크톱 디스플레이의 결합 매개체인 ‘덱스 스테이션(DeX Station, 이하 덱스)을 선보였다. 덱스 스테이션에 휴대전화를 꼽기만 하면 모니터나 TV로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애플리케이션(앱), 게임을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문서 작업도 보다 쉬워진다. 문서 작업을 하면서 문자를 확인하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는 등 스마트폰을 이용한 멀티 태스킹도 지원한다.

덱스 사용법은 간단한다. 갤럭시S8을 덱스 도킹 스테이션에 올려두고 키보드와 모니터를 연결하면 된다. 연결이 끝나면 모니터 화면에는 갤럭시S8의 화면이 똑같이 뜨고, 애플리케이션 실행도 가능하다.

사용방법은 PC와 비슷한 형태다. 마우스 오른쪽 키를 누르면 다양한 설정이 나타나고, 키보드의 탭 사용도 동일하다. 다만 스마트폰 앱에서 리사이즈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 모니터에는 앱 실제 크기와 같이 나타난다. 리사이즈를 지원하는 앱이라면 모니터 환경에 맞게 화면이 확대 된다.

삼성 관계자는 “덱스는 스마트폰 사용 경험을 확장하고 PC에서 할 수 있는 여러 작업 경험을 주기 위해 개발 됐다”고 설명했다.

덱스는 USB C타입을 지원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갤럭시S8시리즈만 호환이 가능하다. 갤럭시S8과 덱스의 연동을 통해 안드로이드 폰과 PC의 연결 시너지 효과가 높아지고 데이터 동기화가 편리해지는 만큼 소비자들의 사용 편리성이 훨씬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 시스템 뿐 아니라 윈도우 OS가 필요한 경우 원격 접속을 통해 윈도우 OS에서의 실행도 가능하다.

현장에서는 덱스 두고 “PC 시장의 새로운 경쟁상대”라고 평가했다. 점차 스마트폰으로 처리하는 업무가 많아지고 사용성이 간단한 모바일 앱을 통해 PC 프로그램보다 편하게 실행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PC 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덱스 출시는 국가마다 다르게 진행되며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