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장고 끝 구속영장 발부 ‘사필귀정’영남권 중심 ‘동정론’ 보수표심 결집할까“朴 정치적 영향력 끝났다”···회의론도
강부영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전날 9시간에 걸친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장고 끝에 영장 발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40일도 남지 않은 차기 대선을 앞두고 민심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박 전 대통령 구속에 자극받은 보수성향 유권자들이 결집할 경우 현재 판도가 출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 중심으로 동정론이 일면서 법원의 결정을 규탄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구(舊) 여권 대선후보들이 결합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전망이다.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지난 30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흔한 말로 ‘해도 너무 하는 게 아니냐’는 분위기가 있다”며 “박 전 대통령을 확실히 지지했던 지역이나 계층에 (그런 분위기가) 상당히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이미 국회 탄핵소추안 의결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이 거의 사라졌다는 분석도 없지 않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갖고 있는 정치적 영향력은 거의 끝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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