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2시41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 대비 1.64% 하락한 14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 역시 전일 대비 1.24% 내린 3만5900원에 거래 중이다.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인 것은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로 각각 3.18%, 2.57% 감소했다.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이날 장중 22만7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외에 이노션(0.98%), HMC투자증권(0.94%), 현대글로비스(0.70%), 현대제철(0.35%) 등도 약세다.
현대건설(1.65%)와 현대비앤지스(0.39%), 현대로템(0.24%)만 강보합을 지속하고 있다.
이처럼 현대차그룹주가 약세를 보이는 까닭은 현대기아차의 주요 해외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지난 3월 판매량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4일 올 1분기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 16만8792대, 기아차 12만772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6%, 12.7% 하락한 수치다.
중국에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경제 보복 영향으로 7만203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52.2%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5만6026대를, 기아차는 1만6006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각각 44.3%, 68.0% 하락한 수치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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