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정상회담을 하고 북핵 프로그램 억제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두 정상의 첫 회담과 업무 오찬 뒤 브리핑에서 이러한 내용의 결과를 발표했다.
두 정상은 최대 현안인 북핵과 무역불균형, 남중국해 문제 등 3대 이슈에 대해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틸러슨 장관은 “시 주석은 회담에서 북한의 핵 개발이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을 공유했다”며 “미국은 필요하면 독자적 방도를 마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을 통해 가하는 압박이 효력이 없을 경우, 군사옵션을 포함한 독자적 대응에 나설 수 있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한편, 이 날 두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불만을 제기해온 무역 불균형 문제의 시정을 위한 '100일 계획'을 마련했다.
'100일 계획'은 미국의 중국에 대한 수출을 늘리고 무역손실을 줄이는 목표를 담았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미·중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결과는 100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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