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중국 정부의 한국 여행상품 판매 금지 조치 이후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9일까지 중국인 관광객이 같은 기간보다 63.6%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3월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39.4% 감소했지만 4월만 보면 지난 1~9일 기준으로 64.5% 줄어 감소 폭이 더 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3월에 큰 폭으로 감소한 탓에 지난 1~2월에는 작년보다 중국인 관광객 수가 8% 이상 늘었음에도 올해 1분기 전체로 보면 9.1% 줄었다.
이 때문에 중국인 관광객 감소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지난해 807만명의 절반 수준인 400만명까지 반토막 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한국관광공사는 “2015년에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보다 100만 명 줄어들면서 관광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며 “이번에는 한국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관광) 최대 시장인 중국에 집중된 문제라는 점에서 더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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