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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지난해 세계 전기자저거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차지

삼성SDI, 지난해 세계 전기자저거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차지

등록 2017.04.12 15:59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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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전거에 들어간 원통형 배터리와 배터리팩, 사진=삼성SDI 제공전기자전거에 들어간 원통형 배터리와 배터리팩, 사진=삼성SDI 제공

삼성SDI는 지난해 전세계 전기자전거용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에서 약 2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B3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SDI의 전기자전거용 배터리 판매 뮬량은 약5700만셀로 전세계 전기자전거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에서 27%를 차지했다. 2015년 4500만셀을 판매했던 것과 비교하면 28% 성장했다.

이는 유럽 시장을 기반으로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결과다.

2010년부터 전기자전거용 배터리 시장 진출을 모색한 삼성SDI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국내 삼천리 자전거와 독일의 보쉬 등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삼성SDI가 시장에서 각광 받는 이유는 고용량, 장수명, 컴팩트한 디자인 때문이다. 삼성SDI의 전기자전거용 배터리는 주로 18650 원통형 배터리로 지름18mm, 높이 65mm의 18650 원통형 배터리 수십 개를 연결해 전기자전거용 팩을 만든다.

삼성SDI는 18650 원통형 배터리의 크기는 그대로 유지하되 에너지 밀도를 높인 전기자전거용 고용량 배터리를 개발했다.

이는 전기자전거 디자인에도 많은 영감을 줬다는 설명이다. 고용량 배터리를 이용하면 더 적은 수의 배터리로도 기존과 동일한 용량의 배터리 팩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자사 전기자전거용 배터리는 납축 배터리와 비교해 부피는 절반 수준으로 컴팩트해진 반면 수명은 3배 이상 증가했다”라며 “덕분에 배터리 팩의 부피와 무게가 크게 줄어 주로 착탈식으로 사용되는 전기자전거용 배터리 팩을 손쉽게 가정에서 충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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