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서대문 등 대학생 선호 높은 지역 우선 추진스터디카페·창업지원공간 등 커뮤니티시설 조성
역세권 청년주택은 시가 민간사업자에 용적률, 규제완화 등 혜택을 주고 민간사업자는 주거면적 100%를 준공공임대주택으로 짓는 방식으로, 이중 10%~25%를 서울시가 공공임대주택으로 확보해 청년들에게 주변 시세 대비 60~80%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에 역세권 청년주택을 공공기숙사로 공급하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대학생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서울 시내 가용택지 부족과 지역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정체 중인 건설형 기숙사 공급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는 대학생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마포구, 서대문구, 관악구 등 대학생 주거비율이 높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기숙사 내에는 주거공간 외에 공동세탁실, 공동주방 같은 공유공간과 가족 또는 친구가 방문했을 때를 위한 게스트하우스 등이 설치된다. 이와 함께 스터디카페, 체력단련실, 창업지원공간 등 다양한 청년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된다.
더불어 시는 타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이를 추진한다. 5월 중으로 타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수요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지자체는 해당 지역 출신 학생들을 위해 역세권 청년주택 일부를 공공기숙사로 제공받는 대신 기숙사 운영비 등 일부를 부담하게 된다.
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은 “서울 소재 대학생의 기숙사 수용률은 전국평균의 절반수준에 불과해 대학생들의 주거난은 더욱 심각하다”며 “역세권 청년주택을 임대주택뿐만 아니라 공공기숙사로도 다양하게 활용해 대학생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삶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보미 기자
lbm929@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