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현 연구원은 “언론에 따르면 오는 26일 롯데그룹은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 4개 계열사를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할 계획”이며 “분할한 투자회사는 하나로 묶어 ‘롯데쇼핑 투자회사’로 출범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지주회사 체제 전환의 핵심은 롯데쇼핑의 각 사업부 분할로 각 사업부의 가치가 크게 부각될 것이란 점인데 특히 할인점 등 부진 사업부의 실적으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백화점 사업부의 가치가 전면에 드러나면서 재평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또한 “분할 후 각 계열사들의 상장 과정에서 구주매출로 인한 자본 유입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여지가 많은 점을 꼽을 수 있으며 이 밖에도 복잡한 지배구조가 간단해지고 지주회사에 대주주일가의 직접 지분이 생성되어 그룹 지배력 강화가 가능해지는 점도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산출된 주당 가치는 가변적이나 현재 중국 대형마트 사업을 제외하고 롯데쇼핑의 각 사업부의 업확이 큰 폭을 악화될 가능성이 낮아 산출된 주당 적정가치가 크게 하락할 위험이 없다”고 판단했다.
단 그는 “사드 보복조치에 따른 중국 사업의 실적 부진으로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이는데다 지주사 전환 이슈로 최근 며칠 간 주가가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주가는 단기 급등 가능성 보다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지주사 전환 추이에 맞춰 완만한 상승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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