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후보는 4일 경상북도 안동시 거점유세 현장에서 ″모두 용서하고 하나가 돼서 대선을 치러야 한다″며 ″이제 친박(친박근혜)들 당원권 정지하고 그런 것을 다 용서하자″고 말했다.
이어 ″친박 국정농단 문제가 있었던 분들, 이정현·정갑윤 의원과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도 다 용서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윤상현 의원을 제외한 친박 의원들은 앞선 새누리당 시절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책임과 계파 청산을 이유로 3년간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았다. 윤 의원은 당원권 정지 1년을 받았다.
당원권이 3년간 정지되면 2018년 전국지방선거는 물론 2020년 4월 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도 어려울 수 있다. 이 때문에 징계 결정 후 친박 의원들은 격렬하게 반발한 바 있다.
홍 후보는 지난 3일 바른정당 탈당과 홍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에 대해서도 온정적 발언을 이었다. 그는 ″바른정당에서 오려고 하는 사람들도 다 용서하자. 복당시키는 게 맞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당 지도부에 (친박 당원권 정지 해제와 바른정당 탈당파 복당 조치를) 요청하겠다″며 ″사무총장은 당에 요청해서 오늘이라도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어 이 절차를 모두 정리하도록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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