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저의 승리를 확신한다. 국민의 승리를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새벽 프랑스는 중도신당의 마크롱을 차기 대통령으로 선택했다”며 “프랑스 국민은 지긋지긋한 60년 기득권 정당구조를 깼다. 낡은 이념이 아니라 새로운 변화를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의 대선도 변화와 미래를 선택할 것”이라며 “못해도 2등은 하면서 계속 살아남은 한국의 기득권 양당 정치를 혁신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일부터 닷새째 진행해온 ‘걸어서 국민속으로 120시간’ 유세에 대한 소감도 이어졌다. 그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라는 표현이 있다”며 “배낭을 메고 운동화를 신고 유세차에서 내려와 국민들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시간이 대선에 나선 이후 가장 보람찼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걷는 동안 페이스북과 유튜브, 카카오톡을 통해 제가 움직이는 장면을 생중계했다”며 “어제까지 생중계를 한 시간만 41시간 47분이다. 200만명이 생중계를 시청했고 페이스북에서만 874만명에게 전달됐다. 오늘 지나면 1000만명은 무난히 넘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후보를 겨냥한 발언도 나왔다. 그는 “그동안 1번과 2번에게는 기회가 많았다. 하지만 그 기회를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치인 자신을 위한 것으로 바꿔버렸다”며 “1번 찍으면 이 나라 또다시 두 동강으로 나뉘어 분열하고 대결하는 정치를 반복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못해도 2등은 하던 민주당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했습니까”라고 물으며 “제1야당으로 경제, 안보, 민생 돌보지 못하고 이제 와서 또 정권을 달라고 한다. 2번 찍으면 부끄러운 과거가 반복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변화와 미래를 선택해 달라며 이를 위한 세 가지 공약도 발표했다. 공약은 ▲국민을 통합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최고의 인재로 구성된 역사상 가장 유능한 정부 만들겠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를 준비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등이다.
그는 “개혁공동정부 만들어 지금까지 기득권의 저항으로 해결하지 못했던 개혁과제를 힘 있게 추진하겠다”며 “개혁공동정부에는 보수, 진보를 넘어 대한민국의 문제를 해결할 가장 유능한 인재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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