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7185억원으로 전년보다 9.7% 증가했다.
1인당 평균 사기금액은 870만원으로 11.5% 증가했다. 이는 건당 적발금액이 전년보다 늘어난 반면 적발인원은 8만3012명으로 0.5% 감소했기 때문이다.
적발된 보험사기 중 허위 입원·진단·장해와 보험사고내용 조작 등의 허위·과다 사고 유형이 5097억원으로 전체의 70.9%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허위·과다 사고 유형이 전체 보험 사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이유가 허위 입원 등의 행태가 범죄라는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부족에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에 자동차보험사기 비중은 전체의 45%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블랙박스, CCTV 설치 등으로 보험사기 예방효과가 나타난 영향이다.
적발된 인원들 중에선 30~50대 연령층이 5만8044명으로 3.6% 줄었고 60대 이상 연령층이 1만1231명으로 9% 늘었다. 60대 이상 연령층의 보험사기 중가는 허위·과다 입원 등의 행태가 다른 연령대보다 이들에게서 상대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보험사기에 대한 상시감시와 수사기관과의 공조를 더 강화할 계획”이라며 “관련 기관과 함께 실손보험 관련 공동 기획조사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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