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하청업체 대표에 다양한 기회 보장”

SK브로드밴드가 자회사를 설립해 하청업체 직원 약 5200여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계획과 관련 103개 하청업체들에 메일을 보내 자회사 센터장으로의 재고용, 영업 전담 대리점 운영 등의 보상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는 22일 초고속인터넷, IPTV 등의 설치와 A/S를 담당하는 전국 103여개 하청업체 대표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6월 초 자본금 460억원 규모의 자회사를 설립해 103여개 약 5200여명의 하청업체 직원을 신설되는 자회사의 정규직으로 채용키로 했다.

이 대표는 우선 이메일을 통해 하청업체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화 필요성에 대해서 설명했다. 홈 서비스 영역에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위탁구조의 간접관리 방식으로는 서비스 역량을 높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최근 많은 홈‧기업서비스센터는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고 센터 구성원들은 지속적으로 근로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며 고객들은 더 나은 서비스 품질을 원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경쟁 심화와 도매영업의 어려움, 센터 영업역량과 관련된 난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과 같은 역무 위탁구조인 간접관리 방식으로는 당면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한계에 다다랐다고 판단, 자회사를 설립한 후 역무를 내재화해 직접 관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103여개 하청업체 대표들의 센터장으로의 재고용, 영업 전담 대리점 운영 등 보상책을 마련하겠다고도 설명했다.

이형희 대표는 “그간 대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온 대표들을 대상으로 자회사 센터장으로의 재고용, 영업 전담 대리점 운영, 회사 관련 유관사업 기회 부여 등 그간 기여에 대한 보상 등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