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 세계경제 회복세에 따라 개선설비투자·건설투자·수출 증가세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 따르면 국내 경제는 세계경제 회복세에따라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경제는 미국이 소비와 투자를 중심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유로지역은 고용상황 개선 등에 힘입어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중국은 소비와 투자가 양호한 가운데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성장세가 확대됐다. 일본은 수출과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흐름을 유지 중이다.
주요 상품 가격을 살펴보면 국제유가는 4월중 셰일오일 증산 우려 등으로 하락했으나 5월에는 감산합의 연장 기대 등으로 반등했다. 기타원자재의 경우 곡물가격이 기상여건 악화 등으로 상승했으나 비철금속은 중국 경제지표 둔화 등으로 하락했다.
국내 경제 동향을 살펴보면 소비는 보합, 설비투자·건설투자·수출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3월 중 소매판매는 신차출시 등으로 내구재가 증가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와 비내구재가 감소함에 따라 전월수준을 유지됐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장비 등 기계류투자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투자가 모두 크게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12.9% 증가했다. 건설투자도 건물건설의 호조 지속, SOC 예산집행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3.7% 증가했다.
4월중 수출(510억달러, 통관기준)은 반도체, 철강 등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선박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전년동월대비 24.1% 증가했다. 3월중 경상수지는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흑자폭이 축소됐다.
3월중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 자동차,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1%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 음식·숙박 등이 감소했으나 부동산·임대, 출판·영상·방송통신 등이 늘면서 전월대비 0.4% 증가됐다.
4월중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42만4000명 늘어나 전월(46만6000명)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전월대비(계절조정)로는 11만2000명 감소됐고 실업률(계절조정)은 4.0%로 전월대비 0.3%p 상승했다.
4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9% 상승해 전월(2.2%)보다 오름세가 둔화됐다. 전월대비로는 농산물과 석유류 등을 중심으로 0.1% 하락했다. 근원인플레이션(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은 전년동월대비 1.5%를 기록했다. 4월 중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다. 전세가격도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글로벌 경기개선세 강화, 정부의 경기활성화 대책 등은 상방리스크로, 보호무역주의 강화, 북한리스크 등은 하방리스크로 잠재됐다”며 “소비자물가는 유가 등 공급측 요인이 점차 둔화되겠으나 경기회복으로 수요측 요인이 증대되면서 물가목표 수준인 2% 내외의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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