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기아차의 5월 전체 판매대수는 21만9128대로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다. 내수에서 4만3522대, 해외에서 17만5606대가 판매됐으며 각각 8.6%, 10.1% 줄어든 것이다.
먼저 국내에서는 모닝, 프라이드 등 소형차의 판매 증가에도 K시리즈, 쏘렌토 등 주력 모델의 노후화와 신차 효과 감소 등으로 전반적인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해 호재로 작용했던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사라지면서 실적 하락 폭을 더욱 키웠다는 분석이다.
차종별로는 모닝이 6436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카니발(6160대), 쏘렌토(5507대), 봉고III(5319대)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달 23일 출시된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고객 인도에 들어간 스팅어는 370대가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판매 역시 국내공장 생산분 8만6대, 해외공장 생산분 9만5600대 등 총 17만5605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감소했다.
국내공장 생산분의 경우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던 중동 등 일부 신흥시장과 유럽으로의 수출이 늘며 1.4% 증가했으나 해외공장 생산분은 현지시장 수요 위축 및 주요 차종들의 모델 노후화로 17.8% 급감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만5629대가 판매돼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고 프라이드가 2만354대, K3가 1만9263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시장상황이 어렵지만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차종을 추가하는 등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며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를 비롯해 3분기 출시를 앞둔 신규 소형SUV를 앞세워 판매회복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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