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는 지난 3일 새벽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뒤 칩거 엿새만에 오전 8시 2분 주거지인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을 출발해 9시 20분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에 도착했다.
면회가 불발된 뒤에는 구치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법률상 어머니를 만날 수 없다고 해서 못 만났다”며 “시간이 지나면 다시 와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만나고 싶어서 온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두 사람이 사이가 안 좋다는 걸로 알려진 부분에 대한 질문에서는 “어머니가 갇혀 계시니까 딸로써 당연히 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정씨는 면회가 성사되지 않은 것이 속상하다고 밝히며 ‘접견이 이뤄지지 않으면 재판에서라도 최씨를 볼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아직 최씨와 편지를 주고 받은 적은 없지만 교정 당국이 허락하면 편지를 보낼 의향이 있다고도 밝혔다.
향후 검찰 수사에 대해선 “아는 건 최대한 다 말씀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에 대해선 “검찰이 필요하다면 재청구할 것이고 판사님께 의견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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