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직장인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허리띠를 더욱 바짝 졸라맵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직장인 73.6%는 저축을 했고, 그중 38%는 지난해보다 저축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저축을 늘릴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외식 자제 등으로 생활비를 줄이거나 그저 무조건 아꼈다는 응답이 막상막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청년~중년층의 저축 목적이 주로 주택 구입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요. 이렇듯 많은 이들이 미래의 안정과 행복을 위해 지금의 어려움을 기꺼이 견딥니다.
은행권에서도 이들을 거들고 나섰습니다. 주요 은행에서는 커피, 담배 등에 들어가는 사소한 지출을 줄여 알뜰살뜰 저축하면 보다 높은 이자를 챙겨주는 짠테크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지요.
물론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은 아닙니다. 가치 있는 것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욜로(YOLO)족도 적지 않지요. 이들은 미래를 위해 인내하며 희생하기보다 지금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과감한 지출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올해 본인만을 위한 품목 구입에 100만원 이상 써봤다는 응답이 34%로 가장 많았을 정도. 이들은 스스로를 위한 소비의 이유로 ‘나 자신에 대한 보상’을 첫손에 꼽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스스로를 위해 패션, 여행 관련 상품 등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도 가전, 건강, 자기계발 등에 비용을 더 투자하고 싶다고 응답했지요.
미래를 위해 알뜰살뜰 저축하는 짠테크와 지금의 행복을 위해 과감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 욜로. 어려운 현실을 대하는 방법도 이처럼 극과 극일 수 있는데요. 여러분의 라이프 스타일은 어느 쪽에 가깝나요?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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