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BS 보도에 따르면 이 원내수석은 지난달 29일 비정규직 파업 노동자들에 대해 ‘나쁜 사람들’, ‘미친놈들’이라는 격한 표현을 사용했다.
당시 전국 12개 광역시·도 교육청 산하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원들이 지역별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일선 학교 급식이 중단되는 등 논란이 일자 이같이 비판한 것이다.
이 원내수석은 파업에 참가한 비정규직 조리사들에 대해서도 “그냥 급식소에서 밥 하는 아줌마들”이라며 “옛날 같으면 그냥 조금만 교육시켜서 시키면 되는 아줌마들인데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나”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9일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조직된 노동자들과 기득권을 가진 공공부문 종사자들의 목소리만 듣고 반대편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지 단순히 인기를 위해 쇼를 하는 것인지 짚어봐야 한다”고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치적 표현의 자유는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힘들고 아파서 파업하는 국민에게 막말·비하·매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정청래 전 의원도 “혼이 비정상인가? 정신줄 챙기시라”며 “국민 밖으로 계속 걸어가시겠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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