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대상이 된 스타트업은 더웨이브톡(The Wave Talk)과 씨케이머티리얼즈랩(CK Materials Lab) 레티널(LetinAR)이다. 3개사 모두 각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춘 국내 테크 스타트업으로 향후 네이버와 네이버랩스가 연구하고 있는 다양한 미래기술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는 전언이다.
더웨이브톡은 레이저에 반응하는 파동 패턴을 분석해 박테리아 유무를 현장에서 즉시 탐지해내는 기술을 보유했다. 비전문가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병원, 공장뿐 아니라 일반 가정 사물인터넷(IoT) 사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
씨케이머티리얼즈랩은 자성 소재 기반의 햅틱 액추에이터를 개발한 하드웨어 스타트업이다. 문지름, 다이나믹한 두드림 등 다양하고 세밀한 촉감을 플렉서블한 형태로 구현해내는 기술을 갖췄다. 웨어러블 로보틱스 IVI 등 차세대 플랫폼에서 이용자 몰입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레티널은 기존 제품들보다 시야각이 넓고 초근거리부터 원거리까지 연속적으로 표현 가능한 스마트글래스 광학부를 개발했다. 외형적으로도 일반 안경렌즈와 차이가 없어 자연스러운 디자인이 가능하다. 첫 시제품 개발에 성공해 소비자가전전시회(CES) 등 국내외 전시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고 현재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3개 스타트업 모두 차세대 플랫폼에서 활용가치가 큰 기술을 보유했고,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아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들이 네이버, 네이버랩스와 함께 실질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기술 사업 교류, 인프라, 멘토링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7일 D2SF를 통해 발굴 지원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컴퍼니AI(Company.AI)를 인수한 바 있다. 오는 9월 중 기존 투자 스타트업들의 성장 히스토리와 기술 성과를 공유하는 ‘데모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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