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현지 언론은 도시바 측이 우선협상대상자인 ‘한미일 연합’ 외에 미국, 대만 기업과도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미일연합은 최종 계약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에서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면서 협상이 장기화하거나 아예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메모리의 의결권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압박 수위를 강화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본 측은 한미일 연합 가운데 일본 민관펀드 산업혁신기구(INCJ)와 일본정책투자은행(DBJ)이 의결권 3분의 2를 확보하고, 미국 베인캐피털이 나머지 3분의 1을 가져가길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베인케피털에 자금 융자 형태로 참여하는 SK하이닉스가 3분의 1 가운데 일부 혹은 전부를 확보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가 교섭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의결권 확보 수준이 향후 최종 협상 타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 인수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박 부회장은 이날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나노코리아 2017’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분 인수를 계속 얘기하고 있다”며 “도시바와는 오랫동안 협력해왔고, 파트너로 어떻게 윈윈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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