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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위 쿠슈너, 청문회 출석···러시아와 내통 의혹 전면 부인

트럼프 사위 쿠슈너, 청문회 출석···러시아와 내통 의혹 전면 부인

등록 2017.07.25 08:36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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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청문회에 출석했다.

쿠슈너 선임고문은 지난해 미국 대선과 정권 인수위 기간을 전후해 러시아 정부 측 인사들과 내통했다는 의혹을 받아 ‘러시아 스캔들’의 핵심인물 중 한 사람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쿠슈너 선임고문은 출석에 앞서 공개한 11쪽짜리 성명에서 러시아와 내통한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쿠슈너 선임고문은 현지시간 24일 오전 국회 상원 정보위원회의 비공개 청문회에 출석해 여당과 야당 의원들의 추궁에 답했다. 이번 청문회는 정권 최고의 실세로 불리는 현직 대통령의 사위가 선 자리여서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쿠슈너 선임 고문은 성명에서 ‘러시아 스캔들’을 공모하지 않았고 외국 정부와 공모한 대선 캠프 내 누구와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비밀취급인가의 신청과 관련해서는 공개를 요구 받은 것을 넘어 전적으로 투명하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입장이다.

문제의 러시아 인사 세르게이 키슬랴크 당시 러시아 대사와의 4차례 접촉과 관련해서는 대선캠프와 정권 인수위 기간에 가진 수천 건의 접촉 중 일부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지난해 4월 워싱턴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키슬랴크 대사와 만난 건 다른 대사들처럼 악수를 나눈 뒤에 짧은 사교적 인사를 주고 받았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대사들과의 의사 교환은 1분 미만이었으며 일부는 명함을 건네며 대사관 오찬에 초청했다고 덧붙였다. 즉, 우연한 사교적 만남이었을 뿐 대선 승리를 위한 ‘내통’은 아니라는 것이다.

일부 언론이 지난해 4월과 11월 사이에 키슬랴크 대사와 2차례 통화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는 “대선 다음 날인 11월 9일에는 러시아 대사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6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주자에게 타격을 가할 정보를 받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등과 러시아 변호사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를 만났다는 의혹도 적극 해명했다.

쿠슈너 선임고문은 “당시 모임에서는 그 변호사가 러시아 어린이의 미국 입양 문제를 얘기해 시간낭비였다고 기억한다”며 “최근 관심을 둘 때까지 더 생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쿠슈너 선임고문은 지난해 6월 베셀니츠카야 변호사와의 회동과 12월 키슬랴크 대사와 만난 사실, 같은 달 서방으로부터 제재를 받는 러시아 국영 은행장과의 회동 등이 밝혀져 ‘러시아 스캔들’의 핵심인물로 지목 받았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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