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가까운 시일내에 보유자산 축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금리 동결은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지난달 금리를 인상한 데다가 물가 둔화 우려에 따라 금리를 현 수준으로 이어 가기로 한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또 4조5000억 달러 규모의 보유자산을 비교적 가까운 시일 내에 축소를 시작하기로 했다. 지난 6월 회의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1.00~1.25%로 0.25%p인상했다.

하지만 연준은 올해 안에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시점이 12월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는 물가상승 압력이 낮아 연내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언제부터 자산 축소를 시작할지에 있다. 구체적인 자산 축소 시기와 규모에 대해 언급 안 한 연준은 '비교적 가까운 시일'(relatively soon) 안에 보유자산 축소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향후 몇 년에 걸쳐 자산을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갈 계획이다. 연준은 현재 보유 중인 채권 중 만기가 돼 돌아오는 원금의 재투자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축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