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교육부는 서울시립대와 삼육대가 제출한 서남대 정상화 계획서를 반려하고 서남대에 강력한 구조조정을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립대와 삼육대에게 서남대 옛 재단의 교비 횡령액 330억원의 변제를 요구했지만 두 대학이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서다.
두 대학이 서남대 재정지원 계획으로 내놓은 방안이 구체적이지 못한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
서남대는 지난 2012년 이홍기 당시 이사장이 교비 1000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후부터 재정 운영 위기를 겪어왔다. 최근 교육부의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는 최하위 등급을 받아 폐교 위기에 놓였다.
삼육대는 서남대 정상화를 위해 10년 간 1650억원, 서울시립대는 300억원을 들일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교육부는 두 대학의 해당 재원 조달 계획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보완을 두 차례 요구했다. 그럼에도 보완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자 계획이 반려된 것이다.
서남대가 폐교되면 의대 입학 정원 49명에 대해 전북대학교, 원광대학교 등의 인근 의대가 흡수하거나 다른 대학에 의대를 신설하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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