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취임 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로 새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았다”며 “그동안 부족함은 없었는지 돌아보고 각오를 새롭게 다지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공식 출범은 100일 전이었지만 사실 새 정부는 작년 겨울 촛불 광장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국민의 희망, 이것이 문재인 정부의 출발이었다”고 강조했다.
100일간의 행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새 정부 5년의 국정운영 청사진을 마련하는 일도 차질 없이 준비해왔다”며 “국가의 역할을 다시 정립하고자 했던 100일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민을 감시하고 통제했던 권력기관들이 국민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정원이 스스로 개혁의 담금질을 하고 있고, 검찰은 역사상 처음으로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국민께 머리 숙였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변화를 피부로 느끼실 수 있도록 더 세심하게 정책을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0일을 지나오면서 저는 진정한 국민주권시대가 시작되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며 “우리 국민은 반 년에 걸쳐 1700만명이 함께한 평화적인 촛불혁명으로 세계 민주주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에게 닥친 어려움과 위기도 잘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국민 여러분이 국정운영의 가장 큰 힘이다. 국민과 함께 가겠다”고 선언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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