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용의자 2명을 잇따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카탈루냐 자치정부와 바르셀로나 경찰은 현지시간 17일 오후 5시경에 바르셀로나 구시가지 람블라스 거리와 카탈루냐 광장을 잇는 지점에서 흰색 벤 차량이 갑자기 보도에 있던 군중을 향해 돌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로 현재까지 13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상자 중에는 상태가 위중한 환자가 많고 이중 15명은 중태인 것으로 파악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스페인 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한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문제의 벤 차량은 군중들을 차로 친 직후 현장을 빠져나와 도주했다. 테러 발생 이후 현지 경찰은 용의자 2명을 체포 했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용의자 2명은 각각 모로코와 스페인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 두 사람 모두 테러에 이용된 차량의 운전자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차량의 운전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차량 돌진 테러 발생 전날인 현지시간 16일 밤 바르셀로나 남쪽으로 20km 떨어진 지역의 주택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여러명이 다쳤으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두 사건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스페인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체포한 용의자를 상대로는 범행 동기와 배후 세력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의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을 통해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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