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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판매하는 물건을 국내에서 직접 구매하는 ‘직구족’이 늘고 있습니다. 2017년도 상반기 해외직구 규모는 1,096만 건, 9억74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요. 2016년도 대비 건수 34%, 금액은 30% 대폭 증가했습니다.
직구 시장의 성장은 품목별 수입실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7년 상반기 시계류를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전년 대비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요.
해외직구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지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국가별 해외직구 점유율을 보면 미국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심의 해외직구 시장은 유럽, 아시아로 빠르게 변하는 추세입니다. 미국의 직구 수입 건수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반면 일본, 중국, 유럽은 이보다 훨씬 높은 비율로 거래가 늘고 있는 상황.
해외직구 시장이 넓어지면서 품목도 다양해졌습니다. 나라별 주요 인기 품목을 살펴보면 미국은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 유럽은 화장품과 향수가 인기. 일본은 젤리 등의 식품이 가장 많이 수입되는 것으로 나타났지요.
중국의 경우 전자제품이 인기인데요. 그중에서도 공기청정기는 봄철 미세먼지 및 황사에 대한 우려로 전년 대비 수입이 11배 이상 대폭 급증한 품목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해외직구가 늘어나면서 구매자들의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는데요. 최근에는 해외 유명 브랜드를 사칭한 사이트가 다수 적발됐습니다.
해외직구를 할 때에는 결제 전 반드시 믿을 수 있는 사이트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아울러 해외 사이트의 경우 반품, 교환 절차가 복잡하거나 상당기간이 소요돼 구매자가 불편을 겪는 사례가 다수. 사전에 반품, 교환, 환불 정보도 꼼꼼히 확인하세요.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pja@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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