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FE 출시 때도 번호이동 시장 ‘요동’불법 보조금 대란 가능성은 다소 낮아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7일부터 14일까지 하반기 플래그쉽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의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정식 출시일은 15일이다.
갤럭시노트8은 패블릿 스마트폰 시대를 개척한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삼성전자 프리미엄폰 가운데 최초로 듀얼카메라가 탑재됐고 갤럭시S8 시리즈에 적용된 인피티니 디스플레이, 노트 시리즈의 특징인 S펜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갤럭시S,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국내에서 출시할 때마다 번호이동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불법 보조금 살포도 이어진다. 갤럭시S, 노트 시리즈의 경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시리즈로 꼽힌다. 국내에서 독보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어 휴대폰 유통시장이 들썩인다.
전작인 갤럭시노트7 예약판매 당시에도 정식 사전 예약기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메모를 남기는 방식으로 예약을 하는 손님들이 많았다. 갤럭시S8 출시 때에는 사전 예약기간 동안 불법 보조금이 살포되는 기현상을 연출하기도 했다. 공식 출시 후 횡행하는 불법 보조금이 사전 예약기간부터 살포되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었다.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노트FE 역시 휴대폰 유통 시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갤럭시노트FE는 갤럭시노트7의 미개봉 제품과 사용하지 않은 부품들을 활용해 만든 단말이다. 갤럭시노트7과 외형은 동일하지만 빅스비 UI를 적용했고 안전성을 높인 배터리를 적용했다. 갤럭시노트FE가 출시된 지난달 번호이동건수는 66만7197건을 기록했는데 이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도입 이후 3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업계에서는 내달 갤럭시노트8 시리즈의 사전예약과 공식 판매가 시작하면 번호이동 시장이 들썩일 것으로 전망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팬층이 두터워 사전예약을 시작하면 상당히 많은 고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에도 예약판매 문의를 하는 소비자들이 더러 찾고 있다”면서 “단말 유통 시장이 한층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갤럭시노트8의 예약과 공식 출시 이후 불법 보조금 대란의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는 의견들이 많다. 우선 규제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의 불법 보조금과 관련 조사 결과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내달 경 과징금 폭탄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5% 요금할인 상향 조정 건도 맞물려 있어 시장 분위기는 다소 어두운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유통점들에서 암암리에 풀 수는 있겠지만 통신사에 대한 정부의 압박이 심한 상황 속에서 불법 보조금을 대량 살포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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